LG전자 북미 사옥, '민간 기술 외교' 허브로 주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의 미국 뉴저지 북미 사옥이 지역사회를 위한 '민간 기술 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 대상 과학 체험관, 대학생 대상 기술 쇼룸, 정부 및 거래처 대상 기술 홍보 공간 등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단순 업무 공간을 넘어 기술 외교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LG전자는 뉴저지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북미 사옥 내에 440㎡ 규모의 과학 체험관 'LG 인스퍼레이션 랩'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로봇, 전기차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과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LG전자는 지역 초·중·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LG전자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레드 수족관'에서는 55인치 플렉서블 올레드 32대를 통해 실제 바닷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며, '로봇 화가'와 로봇 청소기 축구게임 등도 인기 체험 요소다.

방문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000명이었던 연간 방문객은 2024년에는 약 4000명으로 4배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000명 이상이 찾았다.

미국 현지 대학생들도 LG전자 북미 사옥을 찾고 있다. 


LG전자는 2023년부터 인근 대학의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LG 컬리지 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린스턴대, 예일대, 뉴욕대 등 미국 명문대 학생들이 참여해 LG의 AI 홈, 로봇, 투명 OLED TV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브랜드 가치 및 사회공헌 활동도 소개받는다.

사옥은 외교 무대 역할도 수행 중이다. 올해 1월에는 주뉴욕총영사관과 협업해 10개국 총영사를 초청했다. LG의 혁신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국가 간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총영사단은 북미 사옥 내 쇼룸을 둘러보며 AI, 고효율 HVAC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사옥은 대지면적 11만㎡, 연면적 6만3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인근 삼림과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녹지를 대규모로 확보했다. 심은 나무만 1500그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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