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써볼까 고민했다" 불펜 구창모 구상했던 이호준, 금세 포기한 이유는? '에이스'니까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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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NC 다이노스구창모/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사실은 (구)창모를 마무리 앞에 1이닝을 써볼까 고민했다"

구창모(NC 다이노스)가 드디어 돌아온다. 당장 선발 등판은 무리다. 이호준 감독은 앞으로 구창모의 쓰임새에 대해 밝혔다.

상무 피닉스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한 구창모는 17일 제대했다. 다만 제대한 당일은 아직 군인 신분이며, 다음날인 18일부터 '민간인'이 된다. 공식적인 선수단 합류는 18일부터 가능한 것.

팀에 복귀하더라도 시간이 필요하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구창모는 지난 4월 2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 투구 도중 타구에 어깨를 맞았다. 그 때문에 줄곧 컨디션을 끌어올리다 6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 구원 투수로 1이닝을 투구했다.

어깨는 회복됐다. 다만 곧바로 1군에서 쓰기는 무리다. NC는 구창모와 통화하며 몸 상태를 체크했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단 메디컬 체크부터 들어갈 계획이다.

구창모/NC 다이노스

17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호준 감독은 "지금 아픈 건 아니다. (1군 콜업) 날짜를 못 잡겠다"라며 "(2군에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공도 던지게 하고 날짜를 잡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깜짝 선발로 등판, 1이닝 1실점을 소화했다. 구창모도 오타니처럼 1이닝씩 '빌드업'을 할 순 없을까. 이호준 감독은 "오타니는 타자로도 나가지만, 우리는 엔트리 몇 명이 필요한가. 많이 꼬인다"며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창모의 쓰임새로 고민이 많아보였다. 이호준 감독은 "사실은 (구)창모를 마무리 앞에 1이닝을 써볼까 고민했다"며 "이렇게까지 무리해서 (구)창모를 쓰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중간으로 던지라면 (구창모는) 던질 것이다. (구)창모는 그렇게 사용할 선수가 아니다. 한때 대한민국 좌완 에이스였던 친구다"라고 선수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마이데일리

1군에 올라오기 위한 '기준'을 명확히 했다. 이호준 감독은 "선발 하려면 80개 정도는 던져봐야 한다. 그리고 나서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며 "최소한 80개씩 두 번은 던져야 계산이 서고, 그러면 그쪽(2군)에서 연락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바로 선발로 올릴 생각이다. 후반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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