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고소영이 빈티지 명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고소영은 유튜브 '바로 그 고소영'에서 30년 된 빈티지 명품을 소개했다. 고소영은 액세서리부터 가방, 옷까지 잔뜩 들고나와 빈티지를 자랑했고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고소영은 "내 돈 내산해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물건들이다. 내가 오래 살았지 않나. 유행은 10년마다 돌고 돌더라"라고 밝혔다.
고소영은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다양한 가방을 보여주며 손때가 묻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물건 같은 거 잘 관리하기 때문에 딸에게 물려주거나 며느리가 생길 것 아니냐. 며느리한테 예쁜 짓 할 때마다? 줄 거다. 단,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라고 예비 시어머니 같은 모습을 보였다.


90년대 애착했던 샤넬 벨트를 직접 해 보이며 힘들어했고 "예전에도 꽉 끼긴 했었다"라며 착용을 포기했다. 또 고소영은 빈티지에 대해 "빈티지를 산다는 건 그 세월을 어떻게 보면 사는 거다. 세월에 있는 그 어떤 손때나 흔적을 산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가죽 같은 건 들으면 그 가죽에서 기름이 나온다. 그렇게 예쁘게 길들이기 위해서는 드는 사람이 예쁘게 잘 소장하고 계속 들어줘야 가죽이 보존된다"라고 말했다.
고소영은 "남자들이 자동차 길들인다고 하듯이 가죽도 길을 들여줘야 멋스럽게 변한다"라고 밝혔다. 고가의 명품 가방들을 친정 엄마에게 물려받은 사실을 말하며 애착 가방 중 하나라고 에르메스 가방을 소개했다. 이날 고소영은 어릴 때 산 샤넬 머리핀을 보여주며 사연이 있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본가에 놔뒀었는데, 어느 날 새언니가 우리집에 놀러 왔더라. 이 핀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 언니 샤넬 빈티지 이거…'라고 말하며 당황해 했었다. 속으로 '나도 이거 있었는데 어디 갔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니 이거 어디서 샀어?' 내가 그랬더니 새언니가 '어 이거 어머님이 주셨어'라고 하는 거다. 방에 들어가서 엄마한테 '어떻게 된 거야? 이거 내 핀인데'라고 다그쳤다. 그러니까 엄마가 '너 그렇게 아기 같은 걸 하니 지금?' 그래서 내가 '나한테 얘기를 해야지'라고 말하며 난리가 났었다"라고 덧붙였다.

애착 핀을 한 새언니에게 고소영은 "결국 제가 이것보다 더 좋은 새로운 핀을 선물해서 줬다. 그래도 괜찮겠냐고 물어보니까 새언니가 자기는 정말 아무 상관 없다고 하더라. 예쁜 핀 많아서 '언니 이거 해 미안해'라고 하고 되돌려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무서운 시누이"라고 말했고 고소영은 "나 안 그래요. 엄청 친하단 말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고소영은 "사우나 갔는데 또 두고 와서 전화해서 다시 찾아왔고 케이스에 넣어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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