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경찰이 약물 감정을 의뢰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에 대한 약물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경규가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긴급 약물 감정을 의뢰한 것.
경찰은 현재 이경규에 대해 입건 전 조사 단계로 "사실관계를 계속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 측은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일지라도 그 영향으로 운전을 못 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운전하면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관련 규정이 있다.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여부는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인지'가 기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께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차와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했다. 이후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경규를 상대로 음주·약물 검사를 했으며 이 중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사건과 관련해 이경규 측은 처방 받은 감기몸살 약과 공황장애 약을 먹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작은 해프닝으로 경찰에 이미 소명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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