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담양군이 잊혀가는 추억의 순간들을 디지털로 되살리는 특별한 기록문화사업을 시작했다.
군은 서랍 속에 묻혀있던 VHS와 캠코더 테이프를 디지털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20년 전의 추억, 2025년 한여름에 다시 만나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사업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가족의 소중한 순간과 공동체의 발자취를 되살리는 데 목적을 뒀다.
결혼식, 돌잔치, 회갑연 등 시간이 퇴색한 장면들이 다시 생생하게 되살아나 세대 간 감동을 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변환 대상은 개인과 공동체의 삶이 담긴 영상테이프로, 신청자 1인당 최대 2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부모 세대의 추억을 자녀 세대와 공유하며 가족 간 정서적 유대를 강화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신청 기간은 6월23일부터 7월11일까지이며, 선착순 50명에 한해 접수된다. 담양군에 주민등록된 군민이면 참여 가능하며, 테이프와 디지털 저장매체, 신분증을 지참해 군청 기록관을 방문하면 된다.
변환된 영상은 개인이 소장하거나 군의 기록문화 아카이브에 기증할 수 있다. 군은 동의를 거쳐 일부 영상을 전시와 교육 등 비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군민 각자의 삶과 기억을 되살리고 공동체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되찾는 일"이라며 "잊혀가는 테이프 속 장면들이 세대를 넘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담양군은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기록문화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과거의 기록을 살아있는 이야기로 재탄생시키는 따뜻한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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