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효리”, 우연히 만난 희귀병 유튜버와 진한 우정 “병원 면회도 가고 페스티벌도 참석“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이효리와 희귀병을 앓는 유튜버와의 우정이 화제다.

유튜버 ‘daily여니’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에 이효리와 함께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에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렸다. 이효리는 유튜버와 함께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4만 6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daily여니’는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물질이 발생해 피부와 점막에 통증이 생기는 희귀한 유전성 질환인 수포성 표피박리증을 앓고 있다. 그는 2023년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에 앉았던 이효리가 자신의 투병 생활과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상담해 줬다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유튜버는 “저번 비행기에서 효리 언니를 만난 후 몇 개월 뒤에 소속사에서 매니저분께 메일로 연락이 왔다"며 "언니가 잘 지내는지 궁금해한다고 해서 잘 지낸다고 했고, 당시 입원 중이어서 곧 퇴원 예정이라고 답을 드렸다"고 했다.

이효리는 직접 병원을 찾아가 문병을 하며 유튜버와 수다를 떨기도 했다.

daily여니는 "참 바쁘셨을텐데 한 시간동안이나 수다 떨며 무료한 제 병원 생활에 빛이 되어주셨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재즈페스티벌'에 함께 가자는 이효리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누군가의 콘서트도 가본 지 오래고 페스티벌은 가본 적이 없었는데 새로운 경험도 하고 즐거웠다. 언니 덕에 좋은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사람 많은데 오래간만에 왔죠?”라면서 공연이 끝난 뒤에도 유튜버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네티즌은 “따뜻한 마음씨”, “진짜 멋지게 산다”, “인성이 참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