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가 창립 15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음악가 마크 론슨, '2024 브릿 어워드' 6관왕 레이와 함께 협업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쉬잔’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오데마 피게의 창조성과 전통, 정밀성과 감성의 조화를 예술적으로 구현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로 두 아티스트의 개성과 브랜드 철학이 맞닿은 결과물이다.
‘쉬잔’은 오데마 피게가 수세기 동안 계승해온 장인 정신과 가족 중심의 가치를 음악이라는 언어로 해석한 곡이다. 레이의 풍부한 감성 보컬과 마크 론슨 특유의 절제되고 세련된 프로듀싱이 조화를 이루며, 전통과 혁신, 즉흥성과 정밀성이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곡은 런던 180 스튜디오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최초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 ‘싱킹 사운드 150’은 음악 작업의 창작 과정을 담아내며, 두 아티스트가 어떻게 서로의 스타일을 교차시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했는지를 보여줬다. 오데마 피게는 APxMusic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과 시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 연장선에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문화적 확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크 론슨은 “레이의 예술적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깊은 감명을 받아왔다. 이번 작업은 서로의 음악적 에너지를 진정성 있게 교류한 결과였고 우리가 함께 만든 음악은 혼자였다면 도달하지 못했을 지점에 닿게 해줬다”라고 말했다. 레이 역시 “음악은 제 삶의 핵심이며 이번 협업은 그 어느 때보다 순수하고 의미 있는 창작 여정이었다. 브랜드와 함께 역사적인 순간을 나눌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레이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오데마 피게의 새로운 브랜드 파트너로 합류하게 됐다.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바탕으로 한 그의 음악은 전통성과 진보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음악계에서 독립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데마 피게는 시계 제작을 넘어 다양한 문화 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장해왔다. 2010년부터 몽트뢰 재즈 디지털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음악 유산을 보존하고 디지털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되었다. 2019년부터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의 글로벌 파트너로 활동하며 아티스트들의 실질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APxMusic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 중이다.
일라리아 레스타 오데마 피게 최고경영자는 “APxMusic 프로그램은 창의성과 재능을 육성하려는 오데마 피게의 헌신을 상징한다. 창립 1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레이와 마크 론슨이라는 특별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브랜드 커뮤니티에 깊은 울림을 줄 음악을 완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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