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와 갈등을 빚고 있는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튀르키예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각)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며칠 동안 테어 슈테겐과 접촉한 후 연락을 취했다. 테어 슈테겐을 위해 독일에서 중요한 인맥을 가동한 갈라타사라이 수뇌부는 기다리던 해답을 얻었다. 당사들이 계약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유스팀 출신의 테어 슈테겐은 2010-11시즌 프로 데뷔 후 2014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에는 세컨드 골키퍼로 활약했지만, 2016-17시즌부터는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팀의 수문장 역할을 도맡았다.
바르셀로나에서만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모두 경험한 테어 슈테겐은 현재까지 통산 422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이적한 세르지 로베르토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기도 하며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당한 무릎 부상이 전환점이 됐다. 수술 이후 재활을 거쳤지만 올 시즌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설상가상 바르셀로나는 주전 골키퍼 교체를 준비 중이다. RCD 에스파뇰의 주안 가르시아 영입이 유력하며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의 계약 연장도 계획하고 있다.
이로 인해 테어 슈테겐은 자연스럽게 방출 후보로 분류됐고, 새 팀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갈라타사라이와 급속히 가까워졌다. '파나틱'은 "테어 슈테겐은 갈라타사라이에 청신호를 보냈다. 새 구단을 찾던 테어 슈테겐의 움직임은 갈라타사라이를 움직이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테어 슈테겐과 바르셀로나의 좋지 않은 관계가 이적에 관건이 될 예정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테어 슈테겐이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위해 자신의 잔여 연봉 4200만 유로(약 660억원) 전액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라고 설명했다.

'파나틱'은 "가장 중요한 걸림돌은 바르셀로나가 이적에서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며 "갈라타사라이는 처음에 임대 이적을 논의했지만 테어 슈테겐의 입지에 위기가 생기면서 이 문제는 완전 이적으로 전환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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