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차세대 스마트 소방안전 시스템 전문기업 지에프아이가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478780)과의 합병상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본 합병은 스팩 소멸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14년 설립된 지에프아이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미세캡슐 소화기를 처음으로 개발한 안전산업 분야 제조혁신 기업이다. 소화기에 쓰이는 약제를 마이크로 캡슐에 주입한 뒤 양면 테이프나 패드, 와이어, 시트 등 다양한 형태의 소화제품으로 만든 '이지스(AEGIS)'를 출시했다.
'이지스'는 특정온도(100~120℃)가 감지되면 캡슐이 터짐과 동시에 약제가 뿜어져 나와 즉각적으로 초기 화재를 진압한다. 화재감지기의 경우 어느 정도 화재가 확산돼야 감지될 수 있는 반면, '이지스'는 초기에 화재를 진압함으로써 대형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에프아이는 소화약제가 함유된 마이크로 캡슐 제조 기술 등 국내외 특허 18개를 보유하고 있고, 자체적으로 구축한 양산 설비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지에프아이는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ESS 화재 안전시스템을 공동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현재 지에프아이는 중국·일본·미국 등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화재 안전 분야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와 LFP 배터리 화재 대응 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1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
지에프아이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재 피해 규모가 증가하면서 소방 설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당사는 전원이나 센서 없이 고온에서 반응하는 세계 유일의 지능형 마이크로캡슐 소화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의 확장과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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