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모나코, 도박수 던졌다... 월드 베스트 출신 폴 포그바 & '제 2의 메시' 안수 파티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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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모나코와 계약 협상 중인 폴 포그바.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폴 포그바가 AS 모나코와 협상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각), "AS 모나코가 몇 주 전 1차 접촉 이후 다시 폴 포그바와 협상에 나섰다. 현재 양측의 대화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협상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 FC 시절의 폴 포그바. /게티이미지코리아

포그바는 유벤투스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다. 191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유려한 볼 컨트롤과 개인기, 패싱 능력을 갖췄다.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과 헤어스타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실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가진 선수였다. 2015년에는 FIFA FIFPro 월드 XI, UE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포그바의 몰락은 2022-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계약선수로 6년 만에 유벤투스로 복귀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첫 시즌 단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어 2023-24시즌 개막 직후 테스토스테론 관련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결국 무죄를 입증하지 못해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8개월 뒤 징계는 18개월로 줄어들어 2025년 3월부터 출전이 가능해졌지만, 유벤투스는 2024년 11월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포그바는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맨유 선수단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복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실제 이적 협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포그바에게 처음 손을 내민 구단은 AS 모나코다. 포그바는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유소년 시절을 제외하고는 프랑스 리그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만약 모나코와 계약하게 된다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 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AS 모나코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인 안수 파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모나코는 바르셀로나의 안수 파티 영입 협상도 진행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모나코의 첫 제안을 거절하면서 협상에 제동이 걸렸으나,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지난 14일, "AS 모나코와 바르셀로나가 마침내 안수 파티 이적 협상의 마지막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합의는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하며 이적이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파티 역시 포그바처럼 한때 큰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그는 17살의 나이에 33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으나, 반월판 부상 등 잦은 부상으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높은 주급을 받는 파티의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

포그바와 파티를 영입하는 것은 모나코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큰 도박이다. 오랜 기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포그바가 전성기 기량을 되찾을 가능성은 낮다. 선수 생활 내내 부상에 시달렸던 파티가 앞으로 부상을 피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모나코는 몰락한 기대주 영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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