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더스틴 메이가 새 소속팀을 찾은 듯 하다.
ESPN 제프 파산은 14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와 계약 기간 1년,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메이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해 14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12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5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22를 적어내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상승세가 꺽였다. 2021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2023시즌에는 팔꿈치 굴곡근 수술로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설상가상으로 재활에 한창이던 지난해 7월 어느 날 저녁 샐러드를 먹다가 식도가 파열되는 황당 부상을 입었다. 바로 응급 수술을 받았고,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올해 돌아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듯 했지만 후반기 들어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다.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자리를 잃었고, 다저스는 메이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보스턴에서도 반등하지 못하고 25경기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6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후 FA가 된 메이는 세인트루이스와 손을 잡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소니 그레이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하고 마일스 미콜라스가 FA고 이탈하면서 선발 뎁스가 절실했다. 여기세 스윙맨 스티븐 매츠까지 탬파베이와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메이는 안드레 팔란테, 마이클 맥그리비 등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MLBTR은 "세인트루이스는 메이가 과거 시즌에서 보여준 호투와 2025년 개선된 건강 상태가 합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짧은 시즌이긴 했지만 2020, 20202, 2023년 평균자책점 3.00 미만을 기록한 바 있다. 9월 팔꿈치 문제로 이탈하긴 했지만 이닝 소화 측면에서는 커리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32⅓이닝을 소화했다. 이는 6년 커리어 중 처음으로 장기간 건강을 유지한 시즌이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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