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혜리가 연기력 향상을 위해 배우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든 사실이 알려졌다.
혜리는 과거 유튜브 채널 '백은하의 주고받고'에 출연해 연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밝혔다. 혜리는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함께 연기한 박경혜, 변우석, 최우성과 함께 6개월 동안 연기 스터디를 한 사실을 말했다.
혜리는 "박경혜 배우에게 선생님 같은 감독님이었다. 드라마 연출자였던 최성은 감독님한테 저도 물어보고 싶은 게 많으니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수업 비슷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일대일로 연기에 대해 묻다가 대사를 함께 맞춰볼 상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서너 명이라도 같이 하면 좋겠다 싶어서 '지금 누가 놀고 있지?'라고 생각하다 보니 당시 세 사람이 떠올랐다. 성은 감독님이 대본을 적어 오시면 배역 두 개 중 골라서 리딩을 하고 왜 그렇게 해석했는지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또 혜리는 "열띤 토론이었다. 그때 두려움이 좀 없어졌다. 그전엔 얘기를 들으면 움츠러들던 때가 있었는데 그런 작품들을 경험하고 나니 고맙고 더 고민하게 된다. 서로의 지적이 도움 됐다"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혜리는 영화 촬영 당시 최우식이 용기를 줬던 일화도 공개했다.

혜리는 "제 딴엔 중요한 신이라고 생각한 장면에서 처음 테이크에 바로 오케이 사인이 났지만 한 번 더 찍고 싶었다. 해가 뜨고 있었고 여러 가지로 긴박한 상황이었다. 근데 한 테이크만 더 가고 싶었다. 그때 최우식 배우가 '하면 50% 지만 안 하면 0%야'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용기 내서 한 번 더 하면 안 되냐고 물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혜리와 함께 연기 스터디를 하던 최우성은 "처음 결성했을 때 3개월이라는 기약이 있던 모임이었는데 너무 친해져서 예기치 않게 반 년 이상 하다가 마무리했다. 네 명 모두 바빠서 스터디는 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까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변우석에게 '수사반장' 잘 봤다는 연락을 받았다. 나도 '선재 업고 튀어'를 보고 '형 너무 잘나가는 거 아니냐'라고 답을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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