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기보다는 오히려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에도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폴 로빈슨은 토트넘이 이번 여름 손흥민을 사우디 구단에 매각하지 않고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은 팀에 큰 변화를 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고, 후임으로 브렌트포드를 이끌었던 토마스 프랭크가 선임됐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프랭크는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감독 중 한 명”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하면서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 역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아직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선수단 개편 및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위해 대대적인 자금 확보에 나섰고,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을 일부 코칭스태프와 동료에게 암시했다”고 전했다.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실제로 사우디 구단들과 이적 관련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퍼스웹’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최근 사우디 측과 직접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빈슨은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로빈슨은 "손흥민이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어 토트넘이 원하는 제안을 받을지 확신할 수 없다. 사우디 리그는 젊은 선수들을 찾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이 팀에 가져오는 가치와 락커룸에서의 가치, 선수들 사이에서의 평판, 서포터들과의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 또 다른 장점은 상업적 가치다. 손흥민은 국제 선수로서 개인적인 상업적 가치가 있고, 토트넘과 그들이 받는 지원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로빈슨은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에 대해 "토트넘의 관심을 끌 만큼 큰 이적료는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상업적 가치와 손흥민이 다음 12개월 동안 팀에 기여할 것을 고려할 때 손흥민이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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