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단독 브랜드 전면에…신라·신세계면세점, ‘출국 직전’ 수요 공략

마이데일리
/신라면세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단독 브랜드와 프리미엄 상품으로 출국 직전 고객 잡기에 나섰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여행 전 가장 실속 있고 특별한 소비’를 원하는 고객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면세점들은 출국 직전까지 고개 유치를 위해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단독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글로벌 뷰티 가전 브랜드 ‘다이슨(Dyson)’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아시아 공항 면세점 중 유일한 다이슨 매장으로, 고객이 출국 직전 인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매장에서는 ‘에어랩’, ‘슈퍼소닉’ 등 다이슨의 프리미엄 헤어 스타일링 제품 등 8종을 판매한다. 여행지에서 간편하게 헤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다이슨 슈퍼소닉과 에어랩 등을 패키지로 구성한 상품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신라면세점은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구매 고객에게 브러시나 전용 파우치 등 여행 특화 사은품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다이슨 외에도 나스, 끌레드뽀 보떼, 스킨수티컬즈, 아우구스틴스 바더 등 고객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은 인기 뷰티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공항에서 출국 전 바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 3시간 전 주문’ 시스템을 중심으로, 실용성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잡는 출국 당일 쇼핑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에서는 고객이 출국일 당일에도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고, 공항 인도장에서 3시간 전까지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6월 1주차 출국 직전 인기 상품 순위를 발표하며 “고객이 프리미엄 주류·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 ‘자기 관리형’ 소비를 중심으로 고가·고품질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독 입점 브랜드 중에서 메디큐브의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가 화장품 부문 1위에 올랐고, 조 말론 런던 향수, 카발란 비노바리끄 솔리스트 위스키, 정관장 에브리타임로얄 등이 각각 향수·주류·건강식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대만 위스키 ‘카발란 비노바리끄 솔리스트’, 정관장 에브리타임로얄, 오쏘몰 이뮨 등 선물용 주류 및 건강기능식품도 인기를 끌었으며, 페라가모 선글라스, 쌤소나이트 캐리어 등 실용성과 패션을 고려한 여행 아이템들도 주목받았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출국 직전까지도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행 전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프리미엄·단독 브랜드 전면에…신라·신세계면세점, ‘출국 직전’ 수요 공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