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SF 선발 우완인데…'에드먼 출격' 김혜성 라인업 제외-이정후 중견수-리드오프 배치, 선발 맞대결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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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LA 다저스 김혜성./스코츠데일,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 박승환 기자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의 감격적인 맞대결이 불발됐다. 이정후는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게 됐지만, 김혜성이 선발 명단에서 제이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가 맞대결을 갖는다. 이날 경기가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이정후와 김혜성이 맞붙는 까닭이다.

지난 2024시즌에 앞서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인해 37경기 만에 수술대에 오르면서 빠르게 시즌을 종료했다. 이후 착실한 재활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온 이정후는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타격 지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올해 67경기에서 70안타 6홈런 32타점 41득점 타율 0.275 OPS 0.776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가 먼저 빅리그에 입성한 가운데 김혜성도 곧바로 친구의 뒤를 따랐다. 김혜성 또한 올 시즌에 앞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다저스와 3+2년 2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김혜성은 다저스에 입단한 이후 타격폼을 완전히 뜯어고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으나, 지난달 4일 승격된 후 생존 경쟁에 성공해 빅리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는 키움 히어로즈 출신의 절친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처음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MLB.com'은 지난 13일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을 집중조명하며 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만큼 이정후과 김혜성이 훌륭한 시즌을 펼쳐나가고 있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14일 3연전의 첫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은 불발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다시 리드오프로 출격하고 있는 이정후가 1번의 중책을 맡는다.

반면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즈(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로 연결되는 선발 라인업을 꾸리면서, 이정후와 달리 김혜성이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콜업된 이후 시종일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있다. 좌투수가 나오면 선발에서 제외되거나, 대타로 빠지는 경우가 유독 잦다. 특히 우완 투수가 나올 때에도 기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날도 김혜성은 선발에서 빠지게 됐다. 따라서 김혜성은 경기 후반 출전을 노려봐야 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로 '에이스' 로건 웹이 등판한다. 웹은 올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 중이며, 다저스는 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출격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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