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故 김새론 측이 제시한 미성년자 열애 증거에 대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수사를 요청했다.
13일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방성훈 변호사(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김수현 배우 자택에 가압류가 진행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점점 명확해지는 가운데, 오히려 피해자인 김수현에게 광고주가 책임을 묻는 현실이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수현 측은 故 김새론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해당 증거에 대한 진위를 가리기 위해 수사기관에 분석을 요청한 상태다. 방 변호사는 “국과수에 디지털 증거 조작을 분석할 수 있는 부서가 있다”며 “수사기관을 통해 국과수에 분석 의뢰가 이뤄지길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녹취록은 수사기관이나 법원이 듣고 판단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전문 분석 기관의 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8일,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한 의료기기 업체가 그를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를 청구했고,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이로 인해 김수현이 보유한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 아파트 중 한 채가 가압류됐으며, 청구 금액은 30억 원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은 해당 단지 내 고급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총 3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자산 가치는 약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맞서 김수현 측도 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일 이를 인용했다. 가압류 대상은 김세의 명의의 서초구 벽산블루밍과 강남구 압구정 한양4차 아파트로, 총 청구 금액은 40억 원이다. 채권자는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다.
김수현 측은 김세의 대표와 고 김새론 유족을 상대로 성폭력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했으며, 120억 원 규모의 민사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지난 5월 19일 서울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수현 측의 고소·고발 7건과 김새론 측의 3건을 포함한 총 10건의 사건을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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