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전북 급식소서 '풀무원 빵' 집단 식중독 의심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학교 급식에 제공된 빵류 섭취 이후 식중독 의심 증상 사례가 충북에 이어 세종과 전북 부안에서도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마더구스에서 식품 제조·가공했으며, 풀무원(017810) 계열사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했다. 문제가 된 제품 2종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이 제품들은 지난 5월15일과 16일 전국 급식소에 제공됐으며, 소비기한은 각각 10월12일, 9월21일이다.

풀무원 측은 "현재는 해당 제품을 전국 급식 사업장에 약 2만7000개 납품했으며, 식중독 의심 증상 발생 사실을 인지한 즉시 납품을 중단하고 전량 회수 및 폐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약처, 질병관리청과 협조해 다각도로 정확한 원인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 추정되는 사례일 뿐 명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와 진천의 2개 집단급식소에서 제공된 빵류를 섭취한 뒤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환자들에게서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이후 세종과 전북 부안군 급식소에서도 식중독 집단 발병 사례가 추가돼 현재까지 총 4건으로 확인됐다. 유증상자는 총 208명으로 △청주 120명 △진천 35명 △부안 35명 △세종 18명이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제품이 납품된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제품을 섭취한 후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하며 동일 시설에서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살모넬라 감염 예방을 위해 조리 시 중심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조리 전후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식중독 의심 사고 소식으로 13일 오후 2시 기준 풀무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 하락한 1만2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대 상승으로 출발한 주가는 식중독 추가 사례 이후로 장중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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