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1⅓이닝 KK 무실점→권혁과 어깨 나란히, 삼성 투수력 뽐내며 위닝 시리즈…KIA, 11안타 치고 1득점 [MD광주]

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김태훈./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김태훈을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KIA 타이거즈는 11안타를 때려냈지만 1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12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삼성은 36승 1무 30패를 적어냈다. KIA는 32승 1무 32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전날 승리로 간신히 5할 승률을 넘겼지만, 다시 승패 동률 원점으로 돌아왔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양도근(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승규(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재성(포수)-심재훈(2루수). 선발투수 좌완 이승현.

KIA :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우익수)-황대인(1루수)-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김호령(중견수). 선발투수 윤영철.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이 5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6패)을 챙겼다. 8피안타를 맞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어 이승민(⅔이닝 무실점)-김태훈(1⅓이닝 무실점)-배찬승(1이닝 무실점)이 각각 홀드를 기록했다. 이호성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호 세이브를 작성했다.

김태훈은 권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전까지 김태훈은 9홀드를 기록 중이었다. 홀드를 추가하며 두 자릿수 홀드를 작성, KBO리그 역대 2번째 6시즌 연속 10홀드 고지를 밟았다. 최초 기록은 권혁(당시 삼성)이 2007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달성했다. 2020년 10홀드를 기록한 김태훈은 이후 15홀드-10홀드-11홀드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은 23홀드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올해도 10홀드 고지를 밟으며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타선은 5안타로 2점을 냈다. 구자욱이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양도근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윤영철이 던진 2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구자욱이 이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 시즌 11호 홈런.

KIA는 계속해서 이승현을 두들겼지만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1회말 이창진의 볼넷과 위즈덤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이승현은 최형우와 오선우를 각각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말 1사에서 한준수, 3회 2사에서 위즈덤이 각각 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마침내 KIA가 물꼬를 텄다. 4회말 선두타자 오선우가 중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황대인이 루킹 삼진, 오선우가 도루 실패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한준수와 김규성이 나란히 안타를 치며 흐름을 되살렸다. 김호령이 3-유간을 삐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창진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KIA 타이거즈

6회부터 양 팀은 불펜진을 투입했다. 6회초 최지민이 등판해 삼자범퇴 이닝을 작성했다. 6회말 삼성은 이승민을 올렸다. 2아웃 이후 이승민이 김호령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김태훈이 역사를 썼다. 6회말 2사 1루에서 김태훈이 투입됐다. 김태훈은 이창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김태훈은 위즈덤을 중견수 뜬공,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 오선우를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⅓이닝 무실점으로 KBO리그 역대 2번째 6시즌 연속 10홀드라는 대기록을 기록했다.

6시즌 연속 10홀드를 기록한 김태훈./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의 수비가 삼성을 구했다. 8회말 배찬승이 마운드에 올랐다. 배찬승은 선두타자 황대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한준수가 유격수 방면 깊은 타구를 날렸는데, 이재현이 몸을 날려 이를 막았다. 이후 글러브 토스로 2루에 연결,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완성시켰다. 배찬승이 김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말 1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이호성이 등판했다. 이호성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솎아 내며 경기를 끝냈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KIA 타이거즈

한편 윤영철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패(1승)를 떠안았다. 타선은 11안타를 퍼붓고도 1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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