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양창섭이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반면 필승조 배찬승은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사령탑은 선수를 감쌌다.
삼성은 12일 오후 6시 30분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치른다.
김지찬(중견수)-양도근(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승규(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재성(포수)-심재훈(2루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현.
전날(11일) 선발 양창섭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023년 5월 26일 대구 KT전 5이닝 3실점 이후 747일 만에 5이닝+투구다. 구속은 최고 150km/h까지 나왔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구속은 올라갔는데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가 이전에는 많이 났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재정비하면서 긴 이닝을 던지니까 안정감이 생겼다"며 "제대하고 제일 좋은 피칭을 했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앞으로 쓰임새는 어떻게 될까. 박진만 감독은 "어제처럼 던지면, 선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봐야겠지만,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양창섭이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되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김재윤과 배찬승이 나란히 실점하며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재윤은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 비자책, 배찬승은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2-1로 앞선 6회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오선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2아웃을 잘 잡은 뒤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에서 배찬승이 등판했다. 황대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재현이 이를 놓쳤다. 2사 만루. 배찬승은 김태군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내줬고, 김호령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윤도현 타석에서 포일까지 나왔다. 윤도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박진만 감독은 "결과론이지만 배찬승이 올라가서 잘 막았다. 평범한 타구에 실책이 나와서 그렇다"면서 "실책이 껴서 그랬지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아직까지 젊은 선수다보니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는 어리지만 우리 팀 필승조다.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걸 본인도 안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승부욕이 있어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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