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우승 사령탑' 설득 통했다! '2인자 FW' 레알 마드리드 잔류 결심..."훈련 방식에 만족→불안감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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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리구, 사비 알론소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호드리구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결심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사비 알론소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일부 선수들은 A매치 일정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호드리구는 훈련에 참석했다. 호드리구는 최근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이미 구단에 잔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산투스에서 성장한 호드리구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2021-22시즌에는 ‘슈퍼조커’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기여했고, 2022-23시즌에는 57경기에서 1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킬리안 음바페가 팀에 합류하면서 입지가 흔들렸고, 비니시우스 주니어, 주드 벨링엄, 음바페, 그리고 신성 엔드릭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자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이로 인해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호드리구/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는 이전 보도에서 "호드리구는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호드리구는 몇 달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이 끝나간다는 것을 느꼈다. 호드리구는 떠날 생각이 없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호드리구를 향한 러브콜이 쇄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 있던 호드리구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리버풀과 아스날, 첼시가 영입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이 호드리구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마르카'는 "호드리구는 한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고민을 했다. 하지만 그 불안은 사비 알론소 감독의 부임으로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호드리구는 알론소의 훈련 방식을 직접 경험한 뒤 만족한 듯하며 자신의 SNS 계정에 '행복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훈련 사진을 공유했다"고 언급했다.

호드리구./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물론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호드리구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 잔류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호드리구의 짧지만 확고한 메시지는 그의 입장을 분명히 보여준다.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며 알론소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되찾고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친 뒤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했다. 후임으로는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DFB-포칼 우승을 이끈 알론소 감독이 선임됐다. 알론소는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레전드로, 호드리구의 거취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사비 알론소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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