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 4-0! 시작은 최악이었지만 끝은 최고로…'무승승승승무무무승승' 무패 성적으로 본선행 확정한 홍명보호[WC예선]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0-0. 지난해 9월 홈에서 약체 팔레스타인을 맞아 졸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내외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출범한 홍명보호가 첫 단추를 잘못 뀄다. 비판 의견은 더 거세졌다.

4-0. 홍명보호는 약 9개월이 지난 6월에 대승을 거두고 본선행을 자축했다. 안방에서 최고의 경기를 치르며 승전고를 울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C조 1위를 확정했다.

시작은 최악이었지만, 끝은 최고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후 4연승을 내달렸다. 오만과 요르단 원정에서 연승을 올렸고, 홈으로 돌아와 이라크를 3-2로 꺾었다. 5라운드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기면서 무패 질주를 거듭했다. 본선행 조기 확정에 바짝 다가섰다.

좋은 분위기에서 주춤거렸다. 세 경기 연속 1-1 무승부에 그쳤다. 팔레스타인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홈에서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3차예선 마무리를 연승으로 장식했다.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하며 본선 진출을 조기에 결정지었다. 이어서 6일 안방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했다.

◆ 홍명보호 WC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일정 및 결과
1라운드(홈) vs 팔레스타인 : 0-0 무승부
2라운드(원정) vs 오만 : 3-1 승리
3라운드(원정) vs 요르단 : 2-0 승리
4라운드(홈) vs 이라크 : 3-2 승리
5라운드(원정) vs 쿠웨이트 : 3-1 승리
6라운드(원정) vs 팔레스타인 : 1-1 무승부
7라운드(홈) vs 오만 : 1-1 무승부
8라운드(홈) vs 요르단 : 1-1 무승부
9라운드(원정) vs 이라크 : 2-0 승리
10라운드(홈) vs 쿠웨이트 : 4-0 승리

6승 4무 20득점 7실점. 홍명보호가 3차예선에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성적을 적어내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위기에 위기를 극복하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냈다. 다시 한번 아시아 대표로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적인 강호들과 맞대결을 벌일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