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계약 만료로 에버튼을 떠난다.
에버튼 소식을 다루는 '엘 보블'은 9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튼의 스트라이커 칼버트 르윈이 이번 달 계약 만료와 함께 구단을 떠날 예정"이라며 "28세의 칼버트 르윈과 구단은 새로운 계약 조건에 합의하지 못했으며 이제 자유계약(FA)으로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칼버트 르윈은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188cm의 훌륭한 신장을 바탕으로 강력한 피지컬과 제공권 장악력을 갖춘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윙어로 커리어를 시작할 만큼 주력도 빠르며, 공중볼과 침투 모두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평가 받고 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스팀 출신의 칼버트 르윈은 2014년 정식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4-15시즌 스탤리브릿지로 임대를 떠나 5경기 6골을 기록했고, 2015-16시즌 노스햄튼 임대 시절에도 26경기 8골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칼버트 르윈은 2016년 8월 이적시장 막판 에버튼과 계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다. 첫 시즌 11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고, 2017-18시즌에는 32경기 4골 6도움으로 점차 입지를 넓혀갔다. 2018-19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9-20시즌에는 리그에서 13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이어간 칼버트 르윈은 에버튼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고, 2020-21시즌에는 39경기 2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내리막을 탔다. 2021-22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18경기 5골 2도움에 그쳤고, 2022-23시즌에도 출전이 18경기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8골 3도움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시 3골 1도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에버튼은 칼버트 르윈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칼버트 르윈은 에버튼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9년 간 몸담았던 에버튼과의 동행은 결국 이별로 마무리됐고, 칼버트 르윈은 올여름 FA 선수 신분으로 새 팀을 찾을 예정이다.
향후 칼버트 르윈의 행선지에 관심이 모인다.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로 대회 예비 명단에 오를 정도로 주목 받았던 만큼, 여전히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공격수다. 다만 잦은 부상과 폼 기복이 불안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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