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정유미·한효주 떨어트린 영화는?…1800 대 1 "그래서 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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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4 : 목소리' 영화에 톱배들이 오디션을 본 사실이 알려졌다. / 박신혜 SNS, 정유미 SNS, 한효주 SNS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당대 최고 톱배우들이 오디션을 본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톱배우들 다 떨어트린 영화 뭐길래?'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영화는 2005년 개봉한 '여고괴담 4 : 목소리'로 고등학교 음악실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특히 '여고괴담' 시리즈는 신인 여배우 발굴로도 유명했다.

영화 '여고 괴담' 시리즈는 신인 여배우들 사이 출연하고 싶은 작품으로 손꼽혔다. / '여고괴담 4 : 목소리' 포스터

시즌 4의 오디션에는 박신혜, 정유미, 한효주, 임수정, 강혜정 등이 참여했으며 당시 제작진은 무려 18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단 3명의 주연을 뽑았다고 밝혔다. 결국 캐스팅된 배우는 김옥빈과 서지혜, 차예련이었는데 뽑은 기준은 배우의 발성, 목소리의 울림, 감정선 전달력이었다고 한다.

오연서가 '여고 괴담 4'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 오연서 SNS 캡처

오연서는 김옥빈, 서지혜, 차예련과 함께 최종까지 올랐다 낙방했다. 오연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옥빈은 끼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가만히 있어도 튀어 보였을 정도다. 당시엔 서로 연락했지만 오디션 떨어진 후 바빠 연락이 끊겼다. 속으로 '언니들은 저렇게 잘 되는데'라고 제 처지에 대해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오연서는 이후 2009년 '여고괴담 다섯 번째 이야기 - 동반자살' 오디션에 재도전 해 당당하게 주역을 거머쥐었다.

영화 '여고괴담 4 : 목소리'에 김옥빈, 서지혜, 차예련이 주연으로 뽑혔다. / 김옥빈 SNS, 서지혜 SNS, 차예련 SNS

김옥빈은 이후 영화 '박쥐', '악녀'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서지혜는 드라마 '올인', '그래 그런거야', '질투의 화신', '사랑의 불시착', '빨간풍선', '엄마친구아들' 등 드라마에서 활발한 연기를 보여주며 두각을 드러냈다. 당시 차예련은 '여고괴담' 시즌 4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는데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캐스팅 일화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차예련은 "만 명이 넘는 지원자 중 30명을 뽑아서 2박 3일 동안 경기도 양평으로 합숙을 갔다. 장기자랑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가서 연기도 하고 그렇게 30명 중 3명을 뽑는 거였다. 수련회 가듯 다녀와서 나중에 통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MC 김구라는 "내가 봤을 때 '여고괴담'이 그 이후에 안 되는 게 최종 오디션에서 떨어진 27명의 저주 때문이다. 이놈의 영화가 떨어트릴 거면 진작 떨어트리지. 내가 잘 되나 보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오디션 때 비주얼 다 모였네", "한효주도 갔었구나", "박신혜 잘 어울렸을 듯", "몰랐던 이야기다", "2박 3일 오디션이라니", "여고괴담이 유명하긴 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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