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0일 모토닉(009680)에 대해 시가총액 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고 평가했다.
모토닉은 △LPI 시스템·GDI 펌프 등 연료와 공기를 엔진 실린더로 공급하는 시스템인 연료 시스템 부품 △Clutch·CVVL 등 파워트레인 부품 △OPU·FPC 등 연료 공급 계통의 전자 제어 △EGR 환류량, 점화시기 등의 관련 성능을 제어하는 장치인 전장 부품 등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주요 고객사들은 현대차그룹 내 현대케피코·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 등이다. 공장은 한국에만 있고, 내수·수출 비중은 각각 68%, 32%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모토닉의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 7% 증가한 2906억원, 238억원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파워트레인 부품이 역성장에도 연료 시스템 부품과 전장 부품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 9% 감소한 714억원, 46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으로 수출 매출액이 2% 증가했지만, 높아진 기저와 전방 고객사의 생산 증가율 둔화로 내수 매출액이 2% 감소했다.
송 연구원은 모토닉의 현금 보유량에 주목했다. 그는 "동사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이익비율(PER) 9배 초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중반 수준"이라며 "현재 시가총액(3000억원) 대비 많은 순현금성 자산(3547억원)과 금융자산(266억원)을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자기주식 소각에 따른 대주주일가 지분율 상승도 집중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37만2000주의 자기주식을 보유했는데(주식수 3300만주 대비 34.5% 비율), 2025년 1분기 495만주(15%, 80억원)를 소각해 현재 642만2000주(현 주식수 2805만주 대비 22.9%)를 보유 중이다. 향후 1년 내 추가 소각할 계획은 미정이다.
송 연구원은 "자기주식소각을 통해 대주주 일가의 지분율은 기존 38.83%에서 45.68%로 상승한 상태"라며 "향후 기보유 자기주식이 전량 소각될 경우 59.24%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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