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에릭 텐하흐 감독이 안토니 영입을 노린다.
텐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맨유로 영입한 장본인이다. 텐하흐 감독과 안토니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AFC 아약스에서 함께 했다. 텐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한 뒤 9600만 유로(한화 약 1490억 원)의 이적료로 안토니를 영입했다.

안토니가 텐하흐 감독의 아약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리그 8골이 커리어 하이인 선수를 9600만 유로의 이적료에 영입하는 것은 오버페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96경기 1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텐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로 쫓겨나듯이 임대됐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2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베티스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베티스에 반시즌 동안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맨유 통산 공격포인트와 비슷했다.
텐하흐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CF로 떠난 샤비 알론소 감독의 뒤를 이어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다시 한번 안토니와 재회를 노리고 있다. 리버풀로 이적하는 것이 유력한 플로리안 비르츠의 대체자로서 말이다. 스페인 언론 'ABC'는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각),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끄는 바이엘 04 레버쿠젠이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요구한 4000만 유로(한화 약 621억 원)에 근접한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베티스 잔류를 가장 원하고 있다. ABC는 레버쿠젠 이적설 보도에 이어 "안토니는 2026 FIFA 월드컵 출전을 위해 베티스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맨유는 4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원한다. 베티스는 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협상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베티스는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맨유 복귀를 원하고 있지 않다. 맨유 또한 안토니 판매를 원하고 있다.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윙백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아모링 감독의 계획에 안토니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에서의 여정은 사실상 끝이 났다.
만약 텐하흐 감독이 안토니를 영입하면 상파울루 FC에서 아약스로, 아약스에서 맨유를 영입한 것에 이은 3번째 안토니 영입이다. 텐하흐 감독의 '양아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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