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과 바이엘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 이적료 협상이 끝나지 않는다.
영국 '미러'는 7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레버쿠젠의 비르츠 영입을 위해 새로운 제안을 제출했지만, 여전히 독일 구단이 책정한 선수의 평가액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르츠는 독일 최고 재능으로 평가받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3-24시즌 49경기 18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비르츠는 45경기 16골 15도움을 마크했다. 그의 통산 기록은 197경기 57골 65도움.
비르츠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이 그를 노렸다. 하지만 영입전의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비르츠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문제는 이적료다. '미러'는 "이번 제안은 기본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840억 원)와 추가 옵션 1300만 파운드(약 240억 원)를 포함해 총 1억 1300만 파운드(약 2080억 원)에 달하며, 이는 2023년 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때 기록한 1억 700만 파운드(약 1970억 원)를 뛰어넘는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된다"고 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안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이 제안을 거절했다. '미러'는 "하지만 레버쿠젠은 이 독일 스타의 가치를 1억 2600만 파운드(약 2320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며 "양 구단은 주말 내내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며, 리버풀은 전체 요구 금액을 지급하는 대신 절충점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며칠 내로 협상의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조건은 이미 완료된 상황이다. 리버풀과 레버쿠젠의 이적료만 합의되면 비르츠는 곧바로 리버풀행 비행기에 탈 것이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서다. 비르츠는 현재 독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을 마친 뒤 리버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버쿠젠의 전 스포츠 디렉터 루디 푈러는 이번 주 초 'DAZN'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리버풀로 이적하길 원하는 건 비밀도 아니다. 두 구단이 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대형 이적은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국엔 성사될 거라는 느낌이 든다"며 "비르츠는 레버쿠젠뿐만 아니라 독일 대표팀에서도 매우 귀중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그러므로 그가 더 높은 가격을 요구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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