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도 상했고, 2군도 한 번 다녀왔고…” 한화 29세 사이드암 잘 할 때 됐다, KKKKKKKKK에 김경문 미소[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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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피치컴 교체요청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자존심도 상했고, 2군도 한번 다녀왔고…”

한화 이글스 사이드암 엄상백(29)은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했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6이닝 무실점으로 더 잘 던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래도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을 칭찬했다.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피치컴 교체요청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경문 감독은 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 우리가 바라는 승리는 못 챙겼지만, 지금 우리 주축들이 아플 때 마운드에서 저런 모습을 보여주니까 팀에 힘이 생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자존심도 상했고, 2군도 한번 다녀왔고, 하여튼 뭐 어제 좋은 피칭을 해줬다”라고 했다.

엄상백은 146~147km 포심을 꾸준히 뿌렸고, 130km대 후반의 체인지업을 주로 곁들였다. KT 위즈 시절부터 이어온 고유의 래퍼토리다. 평소보다 두 구종 모두 스피드가 조금씩 더 나왔고, 가운데로 들어가는 공도 거의 없었다.

이럴 때 타선이 적절한 도움을 주면 승리투수가 될 확률이 높지만, 하필 윤영철도 6일 경기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그래도 엄상백으로선 최고의 피칭을 했다. 더 이상 바랄 수 없을 정도였다. 4년 78억원 FA 계약자 다운 투구였다.

김경문 감독 말대로 한화는 류현진이 좌측 내전근 통증으로 약 두 차례 선발로테이션을 건너 뛸 계획이다. 문동주는 휴식 및 재조정 차원에서 2군에 갔으나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토종 선발투수 2명이 빠진 상황서 엄상백이 돌아와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황준서도 들어왔고, 조동욱도 류현진 대신 선발진에 들어올 예정이다. 그래도 2년차 영건들보다 FA 투수가 제 몫을 해야 무게감이 생긴다.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경문 감독은 “승(리투수)으로 연결되면 자신감도 곁들여져서 더 좋은데, 어젠 너무 좋게 봤다. 아마 본인도 책임감이 있을 것이고, 잘 해줘야 한다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기다리면 자기 역할은 할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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