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안 심혜진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네덜란드과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거둔 가운데 이제 AVC컵 우승을 향해 간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3-1(17-15, 25-21, 25-21,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로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연습경기 포함 4차례 만나 1승 3패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과 9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조직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
이날 임동혁이 23점, 허수봉이 15점, 김지한이 15점으로 삼각편대가 확실한 공격력을 책임졌다.
경기 후 라미레스 감독은 "지금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팀으로서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에 강팀과 평가전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중국을 시작으로 브라질, 호주를 만났고 유럽으로 넘어가서는 크로아티아와 스페인과 연습경기를 했다. 그리고 이번에 네덜란드와 경기를 했다"며 "국제 수준의 배구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우리의 수준을 바꾸기 위한 방법은 강팀과 만나 경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하나는 선수들의 피지컬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대표팀에서 하고 있는 체력적인 훈련들은 기존 리그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선수들이 만족하고,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수준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봤다. 이 자리를 빌려 협회에 감사하다. 네덜란드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올 시즌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총평했다.
꾸준히 강팀과 만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감독도 확신이 점점 생기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AVC컵 목표는 우승이다. 오는 14일 오전 결전의 장소 바레인으로 출국한다.
라미레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세계 최고 선수들이 될 수 있는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침착하게 조금 더 인내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서 한다면 그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팀워크로서 어떻게 활약했는지가 중요하다. 우리 팀의 모든 선수들은 다 중요한 선수들이다. 그래서 오늘이 값진 승리였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도전에서 해 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카타르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지만 몇 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 만난다면 더 나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희망한다면 AVC컵에서 카타르와 상대하고 싶다. 랭킹 부문에서 앞서고 있다. 작년과 다른 결과를 내고 우승하고 싶다. 굉장히 어렵겠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