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0분 안에 해트트릭이라도 하라는 건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잭 그릴리시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에 반박했다.
그릴리시는 오는 6월 중순부터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5일(이하 한국시각) "그릴리시는 맨시티의 클럽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될 예정이며, 에티하드 탈출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시즌 부진한 활약을 펼친 그는 올여름 이적설에 강하게 휘말려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그릴리시다. 하지만 1억 파운드(약 1840억 원)의 이적료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적 첫 시즌 그는 2021-22시즌 39경기 6골 4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어 2022-23시즌 50경기 5골 11도움을 마크했다. 맨시티 이적 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시즌이다.
이후 2023-24시즌과 올 시즌은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그는 2023-24시즌 36경기 3골 3도움, 2024-25시즌 32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릴리시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러'뿐만 아니라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우 기자 역시 그릴리시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했다.
그릴리시가 클럽 월드컵 출전 명단에서 빠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과거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뭔가 개인적인 감정이 얽힌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FA컵 결승전에서 골이 필요한 상황에 데뷔전을 치르는 어린 선수를 투입하면서, 잭처럼 경력이 풍부한 선수를 벤치에 앉힌 건 좀 이상해 보였다"며 "그건 뭔가 개인적인 의도가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약을 올려서 나가게 만들려는, 상처를 주고 떠나게 하려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그본라허는 "하지만 우리는 과거에도 이런 모습을 봐왔다. 펩은 가차 없는 감독이다. 만약 당신이 미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느끼면, 그는 당신을 내보낼 것"이라고 했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소셜미디어(SNS) 댓글창에 "20분 안에 해트트릭이라도 하라는 거야?"라고 글을 남겼다.
또한 '토크스포츠'는 "한 팬이 '그릴리시는 요즘 진짜 못하고 있으니 펩이 그렇게 한 게 놀랍지도 않아'라고 댓글을 달자, 그릴리시는 '내가 요즘 못한다고? 지난 세 경기 동안 45분 이상 뛴 경기에서 골 세 개 넣었는데, 오키도키 사랑해'라고 응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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