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북미 최대 전기차 업체 파트너사'인 PS일렉트로닉스(332570, 구 와이팜)가 이번엔 '유럽 1위 기업'과 함께 한다. 본지 취재 결과, PS일렉트로닉스 자회사인 PS오닉스(구 싸니코전자)가 최근 해당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350억원 규모의 마그넷 타입 무선 충전 코일 모듈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1분기 본격 납품된다.
이에 대해 PS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 물량은 해당 글로벌 기업의 연간 차량 생산량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따라서 향후 추가 수주뿐 아니라 다양한 전장 부품으로의 공급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급될 마그넷 타입 무선 충전 코일 모듈은 애플의 '맥세이프(MagSafe)' 방식과 유사한 구조로, 자력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최적의 위치에 고정시켜 충전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기존 차량용 무선 충전기 대비 충전 효율과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며, 현재 완성차 시장에서는 도입 초기 단계로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을 확정한 글로벌 기업은 지난해 기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2위 판매량 순위를 기록했으며, 유럽 전기차 시장 1위 자리를 지키며 여전한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 기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최대 전기차 기업 공급 확정에 이은 겹호재를 통해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실제로 차량용 휴대폰 무선 충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는 향후 3년간 해당 시장이 연평균 4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S오닉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빠르게 성장 중인 차량 전장산업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와 생산기지 다변화를 통해 전장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PS오닉스는 무선 충전 코일 모듈 외에도 모바일·헤드셋·이어폰에 적용되는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마이크로폰과 ECM(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s)에 대한 단일제품, 그리고 그 밖의 모듈 형태의 모든 음향 구성 요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PS일렉트로닉스에 인수된 이후 전장 부문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용 무선주파수(RF) 전력증폭기모듈(PAM) 제조기업인 PS일렉트로닉스는 자체 설비 자동화 사업부를 기반으로, 무선 충전기 모듈 생산을 위한 자동화 설비 구축이 가능한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공장 외에 인도, 카자흐스탄에 생산기지를 건설 중에 있으며, 해당 지역의 완성차 티어1(Tier1) 고객사와의 기반도 확보했다.
한편 PS일렉트로닉스는 올해 1월 북미 최대 전기차 업체에 텔레메틱스(차량 내 무선인터넷) 통신모듈의 핵심 부품인 무선주파수(RF) 파워프론트 모듈장착을 확정한 바 있다. 해당 기업의 내년 상반기 출시 차세대 모델 내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퀄컴, 코보, 스카이웍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딩(입찰) 경쟁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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