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2일 만에 연승! 기회 받은 '영건'들의 대활약, 조성환 대행 "양재훈 첫 SV, 김동준 첫 홈런 축하"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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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연장 10회말 2사 1.2루서 김민석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양재훈 첫 세이브, 김동준 첫 홈런 축하"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했다.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임한 이후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에서도 좀처럼 승리를 수확하지 못하던 두산은 전날(5일)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1로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산은 연장전 10회말 1, 2루 찬스에서 김민석이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폭발시켰다. 이 승리로 두산은 4연패 탈출과 동시에 조성환 체제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좋은 흐름이 6일 경기로 연결됐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롯데 마운드 공략에 성공했다. 1회말 김동준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마련된 1, 3루 찬스에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대한이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올 시즌 첫 홈런을 폭발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지난해에도 '현충일'에 홈런을 기록했던 김대한은 2년 연속 6월 6일에 홈런을 맛봤다.

이후 두산은 3~5회 좀처럼 간격을 벌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6회말 김동준이 나균안의 2구째 138km 커터를 공략해 데뷔 첫 홈런을 작렬시켰고, 후속타자 양의지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면서 간격은 순식간에 4-0까지 벌어졌다. 특히 양의지의 홈런은 KBO리그 역대 12번째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금자탑으로 이어졌다.

두산 베어스 잭 로그./두산 베어스두산 베어스 양재훈./두산 베어스두산 베어스 김동준./두산 베어스

선발 잭 로그가 6이닝 동안 투구수 90구,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자, 두산은 본격 뒷문 단속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8회초 이영하가 빅터 레이예스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5-2로 추격을 당했으나, 필승조 최지강과 김택연이 모두 휴식을 부여받은 가운데 양재훈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첫 세이브를 수확,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에서 첫 연승을 달렸다.

경기가 끝난 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선발 잭 로그가 변함없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경기 초반부터 어수선한 상황이 몇 차례 나왔는데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며 "불펜들도 정말 고생 많았다. 연투로 인해 쉬는 투수들이 많았음에도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줬다. 양재훈의 데뷔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최소 실점으로 롯데의 타선을 막아낸 투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사령탑은 "타선에서는 홈런 세 방이 결정적이었다. 김대한, 김동준, 양의지가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쳐줬다. 김동준의 첫 홈런을 축하한다"며 "오랜만에 투타 밸런스가 좋았던 하루였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점수가 나왔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무려 22일 만에 팀의 연승을 이끌어낸 선수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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