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반도체 사업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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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17일부터 3일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미·중 갈등 심화와 반도체 경쟁 격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점검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초사옥에서 디바이스경험(DX) 부문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주요 해외 법인장 및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DS부문장이 각각 주재하며,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참석하지 않고 추후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DX 부문은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19일 전사 전략회의 순으로 회의를 진행한다. 상반기 실적을 공유하고, 하반기 신제품 출시 계획과 지역별 마케팅 전략, 유통망 점검 등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DS 부문은 오는 18일 회의가 예정돼 있다. 최근 반도체 부문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내부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보다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4.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4.2%포인트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에 처음으로 1위를 내줬다. 특히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가 선점 효과를 이어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도체 외에도 파운드리 수율 안정화, 고객 다변화 전략, 중장기 AI 칩 개발 로드맵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들도 이달 중순부터 전략회의를 순차적으로 열고 하반기 사업 점검 및 투자 방향성을 조율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하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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