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중대한 제안이 있을 경우에만 이적 협상에 응할 예정"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두 시즌 연속으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1년 전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다. 다음 달 손흥민은 33세가 되며 계약 기간은 1년이 남게 된다. 만약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앞길을 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다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해피엔딩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돼 활약했고, 팀은 1-0 승리를 거두며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 역시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오늘만큼은 내가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하겠다"며 우승의 기쁨을 드러냈고, 토트넘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을 1972년 UEFA컵 우승의 주역 앨런 멀러리, 1984년 우승 멤버 스티브 페리먼과 함께 '클럽 레전드'로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번 시즌 도중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후반기 들어 경기력에 기복이 생기며 '에이징커브'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에서는 세대 교체 필요성을 제기하며 손흥민의 이적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금화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이적 자금 마련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앞두고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장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의 매각으로 토트넘이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손흥민은 계약이 아직 1년 남아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은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끝나기 때문에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손흥민은 전성기가 끝났고, 사우디 구단들은 토트넘이 거절할 수 없는 막대한 금액을 제안할 수 있으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선수단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대체자를 알아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르로이 자네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본머스 소속의 앙헬 세메뇨도 대체 자원으로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중대한 제안이 도착할 경우,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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