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연기와 음악을 넘나드는 육성재의 올여름 활약이 뜨겁다. 1인 2역으로 호평받고 있는 '귀궁'에 이어, 솔로 미니앨범과 단독 팬콘서트까지 예고하며 올라운더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육성재는 현재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 김지연)에서 주연 강철이/윤갑 역으로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귀궁'에서 육성재는 신성한 귀물인 이무기 강철이와 명민한 검서관 윤갑을 넘나들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오만한 강철이는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인간계 적응기로 웃음을 유발하면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감정을 배워가고 성장한다. 날벼락과 회오리바람을 부르는 '악신'의 권능으로 판타지적 재미도 더한다. 여기에 윤갑으로서는 다정한 첫사랑의 설렘을 선사한다. 여리를 사이에 둔 강철이와 윤갑의 온도차 나는 케미스트리 역시 놓칠 수 없다.
특히 하나의 육신 안에서 강철이와 윤갑의 인격이 바뀌는 장면은 큰 호평을 받았다. 별다른 장치 없이 좁은 방 안에서 대사와 행동만으로 두 인격을 명확히 구분 지은 육성재의 연기에 극찬이 쏟아졌다. 눈빛과 표정, 말투의 미세한 변화만으로도 전혀 다른 캐릭터를 구현해 내며 섬세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 장면은 극의 코믹함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귀궁'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첫 회부터 최고 시청률 9.2%(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 이하 동일)로 출발해 전작 '보물섬'의 첫 방송 시청률을 넘어섰다. 최고 5.0%에 그쳤던 직전 사극 '꽃선비 열애사'의 부진도 말끔히 털어냈다. 9회에서는 10.7%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총 16부작 중 단 2회 만을 남겨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하지만 육성재의 올여름 활약은 '귀궁'에 그치지 않는다. 오는 19일 첫 번째 미니앨범 '올 어바웃 블루'(All About Blue)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이어간다. 이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첫 솔로 싱글 '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EXHIBITION : Look Closely)'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육성재는 지난 2020년 데뷔 8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꾸준히 싱글을 발표하며 음악적 역량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리뉴얼 프로젝트 음원 '거짓말'에도 참여해 활동을 이어갔고, 이번 신보를 통해서는 한층 성숙하고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1~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팬콘서트 '더 블루 저니(THE BLUE JOURNEY)'를 개최한다. 앨범 발매 직후 열리는 만큼 이번 공연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육성재는 신곡 무대는 물론,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육성재는 그간 그룹 활동은 물론 예능, 연기,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이번 여름에는 드라마 '귀궁'과 미니앨범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종합적인 역량을 입증하며, '올라운더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다. 그러나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고 한 걸음씩 성장해 온 육성재의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브라운관을 접수하고 무대로 돌아오는 육성재의 행보에 더욱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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