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대중교통 환경 개선과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보령시는 지난 5일 김동일 보령시장과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최은순 보령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운수업계 종사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영차고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93억원이 투입된 이번 공영차고지는 대천동 1170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1만3003㎡, 건축 연면적 1277㎡ 규모로 조성됐으며, 관리동, 정비동, 세차동, 사무동 등 각종 최첨단 편의시설을 갖췄고, 버스 55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전기 충전시설, 자가 주유시설도 설치돼 있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노후하고 협소했던 기존 시내버스 차고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했으며, 2022년 토지 보상을 완료한 후 약 3년에 걸쳐 토목 및 건축 공사를 마무리해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특히, 이번 차고지는 시내권에 수소·전기 충전시설을 갖춘 충청권 최초의 친환경 복합 공영차고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인근에 수소교통복합기지를 추가 구축해 탄소중립 교통체계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만성적인 차고지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근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시민들에게는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보령시의 공영차고지 준공은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충남형 대중교통 혁신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충청남도는 앞으로도 각 시군의 맞춤형 교통체계 개선과 친환경 교통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은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대중교통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차량 관리와 운행 효율화를 통해 대중교통 복지를 향상시키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령시는 이번 차고지 준공으로 만성적인 기존 차고지 부족 문제를 해소함은 물론, 운수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교통 복지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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