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UCL 결승서 '0-5 참패' 마지막 경기였다...인자기, 인터 밀란과 계약 해지→알 힐랄 부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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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네 인자기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시모네 인자기가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인터 밀란은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인자기 감독은 결별하게 됐다. 양측이 합의한 결정이다. 인자기 감독의 인터 밀란 시절은 열정과 전문성, 헌신으로 기억될 것이다. 인자기 감독은 구단의 트로피 획득에 큰 기여를 했다"며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2021년부터 인터 밀란을 이끈 인자기 감독은 2년 연속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고, 인터 밀란을 1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려놓았다.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올 시즌 다시 한 번 UCL 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인터 밀란은 AC 밀란에 패하며 코파 이탈리아 4강에서 탈락했고, 세리에 A에서는 나폴리에 승점 1점 차로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UCL 결승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0-5로 대패하며 무관에 그쳤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충격적인 결승전 참패 이후, 인자기 감독은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경기가 끝난 뒤 인자기 감독은 "앞으로 며칠 동안 클럽과 함께 지켜보겠지만 지금은 너무 괴로워서 생각하기 힘들다. 차분하게 결정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클럽 월드컵’ 관련 질문에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자들에 대한 예의와 존경심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 이번 패배는 나를 매우 씁쓸하게 만든다. 더 강한 팀을 만났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쓰라림이 있고 우리는 고개를 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 밀란은 인자기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인자기 감독은 결별을 선택했다. 주세페 마로타 인터 밀란 회장은 "인자기 감독이 수행한 업무와 보여준 열정, 대화에서 보여준 진정성에 대해 감사드린다. 이 대화는 서로 이별하는 데 공통적인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인자기 감독의 새로운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인자기 감독은 알 힐랄의 감독직 제안을 수락했다. 인자기 감독은 알 힐랄과 3년 계약에 합의했고 이번 주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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