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뵈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미러'는 3일(이하 한국시각) "브렌트포드의 스타 음뵈모가 이번 여름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다"며 "카메룬 국가대표인 음뵈모는 맨유행을 선호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제 맨유는 브렌트포드와 25세 공격수의 이적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음뵈모는 2019년 8월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까지 총 6시즌 동안 통산 242경기 70골 5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올 시즌 활약이 빛났다. 공식경기 42경기에 출전해 20골 9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20골을 넣으며 자기 능력을 입증했다.
좋은 활약은 빅클럽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기 마련.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같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 팀들이 그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음뵈모가 가장 선호하는 팀은 맨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음뵈모가 현재 소속팀과의 합의만 이뤄진다면 맨유행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걸림돌은 그의 이적료다.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미러'는 "음뵈모는 값싸게 영입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가 거론되고 있으며,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가 팔릴 경우 상당한 금액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고 전했다.

최근 프랭크 감독은 "음뵈모가 팔린다면 그것은 매우, 매우 큰 금액이어야 한다. 정말 많은 돈이다"며 "그리고 그를 똑같이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게는 못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주시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놀라운 일이다"며 "그가 가진 것들을 보면 그렇다. 중위권 팀에서 20골을 넣는 윙어가 몇이나 되는가? 여기에 7개의 도움, 그리고 그의 워크에식과 성격까지. 이런 요소들이 그를 훌륭한 선수로 만든다"고 말했다.
맨유는 올 시즌 공격진에 대한 고민이 컸다. 최전방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은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조슈아 지르크지도 기대 이하였다. 안토니,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는 임대를 떠났으며 다음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완전히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입스위치 타운의 골잡이 리암 델랍도 노렸지만, 델랍은 UCL에 출전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PL 15위로 마무리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UCL 진출 티켓을 놓쳤다.
그럼에도 음뵈모는 맨유를 최우선 행선지로 선택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맨유는 암흑기에 빠졌지만, 그동안 쌓아온 명성이 여전히 선수들에게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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