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CY 후보 야마모토 4이닝도 못 채웠다→오타니&저지 무안타 침묵, 양키스 스윕 위기서 승리…김혜성은 대타로 삼진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나란히 무안타에 그친 가운데 양키스가 이번에도 스윕 위기서 승리했다.

양키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야마모토는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6승)를 당했다. 5회는 물론 4회도 넘기지 못한 것은 시즌 최초다. 피안타는 시즌 최다다. 평균자책점은 1.97에서 2.39로 크게 올랐다.

저지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로 나란히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전날(1일)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을 적어낸 김혜성은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413 OPS 1.036이 됐다.

▲선발 라인업

양키스 : 폴 골드슈미트(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애런 저지(우익수)-벤 라이스(지명타자)-제이슨 도밍게스(좌익수)-앤서니 볼피(유격수)-오스틴 웰스(포수)-DJ 르메이휴(2루수)-오스왈드 페라자(3루수). 선발투수 라이언 야브로.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좌익수)-토미 현수 에드먼(중견수)-맥스 먼시(3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2루수)-미겔 로하스(중견수).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

양키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 이후 그리샴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저지는 1루수 뜬공으로 아웃. 라이스의 볼넷에 이어 도밍게스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신고했다. 좌익수 파헤스의 송구가 포수 키를 넘어가며 라이스와 도밍게스가 각각 1베이스씩 추가 진루했다. 볼피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야마모토가 웰스를 2루수 땅볼로 정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파헤스가 2루타를 때려냈다. 에드먼 타석에서 파헤스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공교롭게도 에드먼이 좌월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9호 홈런.

양키스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3회초 저지가 볼넷을 골라냈다. 라이스가 0-2 카운트에서 야마모토의 4구 슬라이더를 통타,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2호 홈런. 도밍게스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볼피와 웰스가 연속 안타를 쳐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르메이휴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야마모토가 폭투를 범했다. 3루 주자 볼피가 홈을 밟으며 양키스가 4-1로 달아났다.

야마모토는 4회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3회까지 이미 74구를 던진 상황. 4회초 골드슈미트 상대로 9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그리샴을 우익수 뜬공, 저지를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어느새 투구 수는 93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를 내리고 앤서니 반다를 투입했다. 반다가 실점하지 않아 야마모토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양키스의 흐름이 계속됐다. 5회초 선두타자 도밍게스가 볼넷에 이어 2루를 훔쳤다. 볼피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 웰스가 볼넷을 골라냈다. 다저스는 반다를 내리고 루 트리비노를 올렸다. 르메이휴와 페라자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양키스가 2점 더 달아났다.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야브로는 6회까지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말부터 양키스는 조나단 로아이시가를 마운드에 올렸다. 1사 이후 파헤스가 로아이시가의 초구 싱커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뽑았다. 파헤스의 시즌 11호 홈런. 에드먼의 삼진 이후 먼시도 우월 홈런을 뽑아내며 징검다리 홈런을 완성했다. 먼시의 시즌 7호 홈런.

8회말 김혜성이 대타로 출격했다. 양키스는 데뷘 윌리엄스를 투입했고, 다저스는 로하스 타석에서 김혜성을 내보냈다. 초구는 머리 높이로 오는 볼. 2구 패스트볼은 바깥쪽 스트라이크. 3구는 몸쪽 볼. 4구 체인지업이 바깥쪽으로 향하며 다시 루킹 스트라이크. 5구 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상단으로 향했다. 김혜성은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9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혜성은 유격수 자리에 들어갔다. 2사 2루에서 르메이휴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팀 힐이 등판해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양키스가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스윕을 피한 양키스는 36승 22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 1위를 달렸다. 양키스는 올 시즌 한 번도 스윕패가 없다. 3연승에 실패한 다저스는 36승 2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유지했다.

뉴욕 양키스 라이언 야브로./게티이미지코리아

야브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무패)을 기록했다. 양키스 타선은 저지를 제외한 선발 타자가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르메이휴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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