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김응수가 트로트 가수 영탁, 신동엽, 정호철과 솔직 입담을 과시했다.
2일 유튜브 '짠한형'에 김응수, 영탁이 출연해 친분을 과시했다. 김응수는 영탁과 친해진 계기로 드라마 '꼰대 인턴' OST에 참여하고 우정 출연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응수는 "영탁의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연기 잘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응수는 영탁의 '신사답게'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사실을 밝혔다. 영탁은 "'신사답게' 곡이 김응수가 열연한 영화 '타짜'의 곽철용 캐릭터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라고 말했다. 쑥스러워하던 김응수는 "세상이 너무 신사답지 못하다. 볼링핀으로 죽일 놈들 천지다"라고 말하며 영화 속 캐릭터인 곽철용에 분해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할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한 김응수는 "이번에 가서 연기를 하는데 고민을 얼마나 했겠나. 어떻게 과연 표현을 해야 할까. 한국 같으면 내 마음대로 할 텐데. 잠이 안 올 정도로 고민을 했다. 근데 결론은 뭐냐면 '내 마음대로 한다!'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이민 1세대의 아버지로서 슬픔 아픔을 표현하는 장면이 있었다. 자식들을 다 보스턴으로 보내고 70살이 됐는데 고향이 그립고 죽음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술 마시고 그런 장면이 있었는데 슬픔을 뒤집어서 신명이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응수는 "슬픈 걸 밝게 가는 거다. 어머님이 돌아가셨더라도 허허허 웃는 그런 게 신명이라고 한다. 그 신명을 영탁이 갖고 있다. 슬픈데 밝게 노래하는 것. 슬픔을 딛고 흥으로 일어서는 게 우리 민족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신동엽이 "영화 보고 싶다. 분석을 해서 표현을 그렇게 하니까 디렉션 대로만 하는 게 아니니까. 멋있다"라고 감탄을 했다.
김응수는 "동영상이 있는데 지금 공개할 수 없는데…"라고 하자 신동엽이 "그거 법적으로 큰일 난다"라고 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슬픈 연기를 요구하는 감독에게 김응수는 이렇게 표현하는 게 맞다고 고집을 부렸고 만약 감독이 허락을 안 했다면 집에 오려고 했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그러나 감독이 허락을 했고 김응수의 연기가 끝난 후 모든 스태프들이 기립 박수를 쳤다고 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김응수는 미국 독립영화 '베드포크 파크'에 출연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뉴조지에서 촬영을 시작한 독립영화로 손석구와 최희서가 주연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베드포크 파크'는 한국계 미국인 여자와 전직 레슬링 선수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원미경과 김응수는 한인 이민자 가족의 부부로 주인공의 부모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제작자 게리 포스터 프로듀서는 한 인터뷰에서 "원미경과 김응수는 수 십 년 동안 우아함과 예술성으로 스크린을 장악해온 한국의 아이콘이다. 영화의 진정성을 제공할 것. 단순히 부모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니라 역사, 회복력, 그리고 수많은 이민자 가족을 정의하는 무언의 긴장을 구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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