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영구차를 타고 결혼식에 참석한 신부 다니엘라 시뇨르.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보도화면 캡처 |
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브라질 여성 다니엘라 시뇨르(33)는 지난달 초 상파울루 인근에서 아폴로 스카리엇(31)과 치른 결혼식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많은 사람들이 금발 미녀인 시노르의 외모를 칭찬한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그녀가 타고온 차량에 고갸를 갸우뚱했다.
시노르는 “결혼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지만, 서약 기간 동안 우리는 모든 것을 설명했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내가 왜 영구차를 타고 왔는지 이해했다”고 말했다. 일생일대의 중요한 행사인 결혼식을 장의사인 남편의 직업을 고려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었다.
시노르는 지난 2023년 4월 사망한 지인을 위한 예배에서 스카리엇을 처음 봤다.
시노르는 스카리옷에게 너무 반한 나머지 그의 눈에 띄기 위해 일부러 장례지도사가 주최하는 다른 장례식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사카리옷이 장례식에 자주 참석하는 시노르를 알아차리기까지는 일 년이 넘게 걸렸고, 두 사람은 지난 여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시노르는 “그는 나를 전혀 몰랐다. 우리가 마침내 대화를 시작했을 때에야 그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는 ‘잠깐만요, 어떻게 전에 당신을 눈치채지 못했죠?’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일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스카리엇은 “신부의 결혼식 영구차 이벤트가 일으킨 엄청난 홍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장례식은 우리들 사랑 이야기의 일부”라고 말했다.
시노르가 마련한 영구차는 흰색이었고 차량 주위에 파란색 줄무늬가 있었다. 그들은 뒷유리에 흰색 현수막을 걸었다. 현수막에는 포르투갈어로 “Até que a morte nos separe(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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