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신청자 62% 완료…"유통망 지원책, 영업재개 시점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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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1일 SK텔레콤 공지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14만명이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스마트폰 유심을 교체한 신청인은 누적 569만명이며, 이제 잔여 예약 고객은 346만명이다.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들 /사진=뉴시스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들 /사진=뉴시스

지난달 26일 31만명 이후 27일 30만명, 28일 28만명, 29일 20만명, 30일 18만명으로 유심 교체 고객 수가 감소세다. 지금까지 전체 유심 교체 신청자 중 62%가 교체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SKT는 전국 T월드 매장 및 직원(T크루)에게 유심 교체, 유심 재설정, e심 업무처리에 대한 OCB(OK캐쉬백)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장 별로 500만원 대여금(운영자금)을 무이자 지원하고, 대리점 대여금 원금 및 이자 상환 3개월을 유예하기로 했다.

SKT 관계자는 "신규 영업 중단에 대한 유통망 지원책은 검토 중이며, 영업 재개 시점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는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본사 직원들을 경기 외곽에 위치한 매장 중심으로 현장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4월 28일부터 시작된 본사 직원 현장 지원은 오는 2일까지 약 6000명 참여가 예정돼 있다. 복수 참여도 포함된 수치다. 직원 약 3300명이 현장 지원을 위한 고객 응대와 전산 교육을 수료했다.

한편,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해킹 사고를 발표한 지난 4월 2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45만6628명이 SK텔레콤에서 빠져나갔다. 이 중 25만4284명이 KT로, 20만2344명이 LG유플러스를 선택했다.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모습 /사진=뉴시스

SKT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KT와 LG유플러스가 보조금 정책으로 반사이익을 노리고 나섰다. 보조금을 앞세운 가입자 쟁탈전은 SKT의 신규 영업이 재개되면 본격적으로 불붙을 전망이다. 41만명 넘게 가입자가 순감한 SK텔레콤이 원상회복을 위해 강도 높은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다음 달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폐지되고,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출시까지 예정돼 있어 올 여름 통신시장은 10년 만의 보조금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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