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실책에 '퍼펙트게임' 놓쳤지만…'KKKKKKKKKK' 장충고 손민서, 무사사구 '노히트 노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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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사구 노히트 노런이라는 업적을 만들어낸 장충고 3학년 손민서./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장충고 3학년 손민서가 주말리그에서 '무사사구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역사책에 선명히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손민서는 31일 신월야구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5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서월권A 서울디자인고와 맞대결에서 9이닝 동안 투구수 94구, 10탈삼진 무실점 무사사구 노히트 노런을 만들어냈다.

손민서는 31일 9이닝 동안 28타자를 상대하며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총 94개의 공을 던지며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사사구 없이 경기를 마쳐 무사사구 노히트 노런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남겼다.

손민서는 8회 말을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탈삼진을 기록했으며, 6회 말에는 3루수의 실책으로 주자를 한 명 내보내 퍼펙트 게임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디자인고 타선을 상대로 단 한 개의 타구만을 외야로 허용하는 등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장충고는 6회 초 5번 타자 장시후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고, 손민서가 홀로 1점을 끝까지 지켜내는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값진 1승을 챙겼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유소년 선수 보호 및 부상 방지를 위해 투수의 1일 최대 투구 수를 105개로 제한하고 있으나, 노히트 노런이나 퍼펙트 게임이 진행 중일 경우 해당 기록이 중단될 때까지 투구를 허용하고 있다. 손민서는 이 날 경기에서 9이닝동안 단 94개의 공만을 던지며 제한 투구수 내에서 경제적인 투구를 펼쳤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장충고등학교 손민서 선수에게 주말리그 후반기 종료 후 각 권역별로 진행될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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