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신구의 젊음 사냥, 빌런의 끝판왕으로 변신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신구가 30일 개봉한 코믹 액션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돌아온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젊음을 흡수하는 초능력자이자 새신교 교주 '영춘'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영춘'은 장기 이식을 통해 젊음을 흡수할 수 있는 초능력을 얻은 인물이다. 과거에는 죽음의 공포 앞에 무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췌장 이식 후 전성기 시절의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며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는 단순히 자신의 젊음을 되찾는 데 그치지 않고 영생을 쫓는 광기로 가득 차 또 다른 장기이식 초능력자들의 존재를 알게 되자 모든 능력을 독차지하기 위해 그들을 쫓기 시작한다.

영춘은 영화의 메인 빌런으로 초능력자들의 세계를 교란하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신구는 묵직한 카리스마와 노련한 연기로 영춘 캐릭터를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어냈다. 이에 강형철 감독은 "말씀 한마디가 영화였다"며 그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함께 출연한 박진영도 "신구 선생님과 함께 연기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세대 초월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화 '하이파이브'는 다섯 명의 주인공이 장기 이식을 통해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활극이다. 이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던 중 그들의 능력을 탐내는 영춘과 마주하며 극도의 긴장과 유쾌한 웃음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어떻게 힘을 합쳐 영춘의 야욕에 맞서 싸울지 또 신구가 그려낼 영춘의 욕망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코믹과 액션을 오가는 짜릿한 이야기와 세대를 초월한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화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