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미쳤다' 오타니 동점 솔로포→혈 뚫는 추격의 솔로포... '김혜성 저지 삭제' 다저스, 양키스에 8-5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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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가 다시 홈런포를 가동햇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를 더해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4, OPS는 1.064로 점프했다.

다저스는 선취점을 빼앗겼다. 1회초 1사에서 애런 저지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다저스에는 '슈퍼 스타' 오타니가 있었다. 팀이 0-1으로 끌려가던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맥스 프리드의 초구 93.7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105.5마일(169.7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417피트(127m)의 홈런이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신고했던 오타니는 전날(29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라이벌 양키스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시즌 21호 아치다.

오타니의 동점포 기쁨도 잠시. 2회초 오스틴 웰스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맞았고, 트렌트 그리샴에게 투런포를 허용해 1-4로 리드를 빼앗겼다.

다저스는 2회말 1사 3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내야 땅볼로 한 점 따라붙었다.

그러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폴 골드슈미트에게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양 팀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6회말 다시 경기가 요동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의 방망이가 혈을 뚫었다. 볼카운트 3-1에서 프리드의 5구째 92.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112.5마일(181km)의 속도로 비행한 타구는 저지를 넘겨버렸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윌 스미스의 연속 안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 2루타가 터져 4-5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키스가 마운드를 조나단 로아이시가로 바꾼 가운데 앤디 파헤즈도 적시타를 때려내 5-5 동점을 만들었다.

벤치 싸움이 이어졌다. 다저스가 키케 에르난데스 대신 대타 맥스 먼시로 바꾸자 양키스는 고의 4구로 거르고 팀 힐로 투수를 교체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마이클 콘포토가 밀어내기 타점을 올리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경기를 뒤집는데 만족해야 했다. 미겔 로하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끝났다.

오타니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사 후 스미스의 안타, 프리먼의 2루타로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파헤즈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혜성은 9회초 대수비로 2루에 자리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저지의 뜬공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잘 잡아냈다. 알렉스 베시아가 삼자범퇴로 끝내며 승리로 매조졌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35승 21패를 마크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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