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낸드 매출, 전분기 대비 24%↓…삼성전자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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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C 9세대 V낸드./삼성전자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이 수요 감세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낸드 상위 5개 기업의 낸드 매출은 120억2000만 달러(16조50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낸드 공급사들이 재고 압박과 최종 시장 수요 약화에 직면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보다 15% 줄고 출하량이 7%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업체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낸드 매출은 42억 달러(5조7700억원)로 전 분기보다 25% 줄었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낸드 시장 점유율은 31.9%로 전 분기의 33.9%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1위를 지켰다.

2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1분기 낸드 매출은 21억9000만 달러(3조원)로 전 분기 대비 35.5% 줄어들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30테라바이트(TB) SSD 재고 정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국의 마이크론은 매출 2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 폭은 11%로 상대적으로 작은 감소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마이크론의 낸드 시장 점유율은 13.8%에서 15.4%로 상승해 키오시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는 최종 구매자가 재고를 점차 건전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낸드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면서 낸드 매출이 1분기보다 약 1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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