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흑백처리'→GD '파란조명·붉은달'…정치색 논란이 뭐예요?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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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지드래곤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29일과 30일 진행된 가운데, 연예계도 정치색 조심 모드에 돌입했다. 선거철이면 반복되는 색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스타들은 SNS에 올리는 사진 한 장에도 신중을 기울였다.

특히나 최근 에스파 카리나와 래퍼 빈지노가 특정 정당을 떠올리게 하는 빨간색 의상을 입었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다",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음에도 대중의 날선 반응이 여전하기 때문에 더더욱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선거철에는 무엇이든 정치적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 공유조차 조심스러워졌다.

/ 장원영 버블/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아이브 장원영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셀카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연세대학교 축제 당시 촬영한 것으로, 장원영이 입은 의상에는 연세대의 상징색인 파란색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특정 정당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장원영은 흑백사진 처리를 했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계정에 "off to L.A"라는 글과 함께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는데, 푸른색 조명이 드리워져 있었다. 이에 지드래곤은 곧바로 붉은 달이 뜬 밤하늘 사진을 추가로 게시해 논란을 차단했다.

/ 제이홉, 이채연 인스타그램

사전투표 인증샷도 예외는 아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 티셔츠를 입은 올블랙 패션으로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정치적 해석의 여지를 없애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 역시 센스있는 투표 인증샷으로 화제를 모았다. 파란색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 이채연은 "손목의 아대는 바꿀 수 없어 방울토마토로 중화시킵니다"라면서 빨간색 방울토마토를 손에 꼭 쥐고 사진을 촬영했다.

정치적 표현이 자유인 시대라고는 하지만, 스타들의 행동이나 발언 등은 큰 영향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스타들은 애초에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려는 신중한 행보를 선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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