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마테우스 쿠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이적 이유가 화제를 모았다.
마테우스 쿠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이적이 임박했다. 맨유는 쿠냐의 바이아웃 6250만 파운드(한화 약 1156억 원)를 분할 지불한다. 계약기간은 2030년 6월까지이며, 2031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쿠냐는 지난 2월,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와 2029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구단에 더 잔류하기 위해 재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었다. 더 쉬운 이적을 위해 재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 재계약 당시 쿠냐는 625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쿠냐는 지난여름부터 아스날 FC, 맨유와 꾸준히 연결됐다. 이후 지난 3월, 쿠냐는 영국 언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다음 단계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나는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 내겐 그럴만한 잠재력이 있다"라며 이적 의사를 밝혔다. 재계약을 맺은 지 불과 1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쿠냐의 '다음 단계'는 맨유였다. 맨유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명문 클럽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15위에 그쳤다.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도 나가지 못한다.
맨유와 울브스의 순위 차이는 단 한 단계에 불과하다. 맨유는 15위, 울브스는 16위다. 쿠냐는 12년 째 리그 우승을 못하고 있고, 1973-74시즌 이후 구단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상황에서 맨유에 합류하게 되었다.

영국 언론 'BBC 스포츠'에 따르면, 쿠냐는 여전히 맨유를 빅클럽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맨유로의 이적을 위험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쿠냐는 맨유의 부활, 명가 재건이라는 도전에 큰 흥분을 느끼고 있다고 알려졌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을 매각 대상으로 여길 정도로 선수단 대개편을 앞두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맨유의 명가 재건 첫 번째 신호탄은 쿠냐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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