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무관 비판 받는 아르테타에 "맨유도 우승했는데... 최소 결승이라도 갔어야지"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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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FC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 대해 발언한 티에리 앙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스날 FC의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티에리 앙리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의 아스날 FC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론과 팬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9번 스트라이커 영입과 부상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2019-20시즌,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미켈 아르테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켈 아르테타는 부임 첫 시즌인 2019-20시즌,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020년과 2023년, 이벤트성 대회의 성격이 강한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제외하곤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아스날은 지난 3시즌 연속으로 맨체스터 시티 FC, 리버풀 FC에 밀려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엔 2008-09시즌 이후 16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지만 파리 생제르맹 FC에 패해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도 무관에 그쳤다.

아스날과 아르테타는 2019-20시즌 이후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앙리는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감독에겐 자신의 철학을 구현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스날은 지난 3시즌 동안 적어도 컵 대회 하나는 우승하거나, 최소한 결승전에 진출했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비웃지만, 맨유는 지난 5년 동안 결승에 다섯 번이나 갔다. 사람들이 지금 아스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스날은 지난 3시즌 동안 단 한 개의 대회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반면 맨유는 2022-23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으로 컵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 15위에 그친 이번 시즌에도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앙리는 확실한 골 결정력을 가진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하베르츠와 가브리에우 제수스를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하베르츠는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니며 제수스는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기엔 기량이 부족하다. 두 선수가 부상당하자, 아스날은 중앙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아스날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커를 최우선 보강 포지션으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베냐민 셰슈코, 빅터 요케레스와 연결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앙리는 "아스날엔 왜 이렇게 많은 햄스트링 부상이 생기는가? 훈련 방식 때문이다.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선수 영입도 좋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은 전적으로 코칭 스태프들의 책임이다"라며 훈련 방식에 대한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등 많은 선수들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사카는 순위 경쟁이 치열하던 지난해 12월,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4개월간 결장했다. 하베르츠는 지난 2월, 두바이 전지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사카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출전으로 부상당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앙리는 구단 레전드 답게 아스날 팬들이 원하는 문제점을 솔직하게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 이후 많은 투자를 받았다. 이적료로만 7억 9200만 유로(한화 약 1조 2300억 원)를 사용했다. 다음 시즌에도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하고 무관에 그친다면 아르테타 감독의 입지에 위기가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르테타 감독 부임 당시와는 다르게 아스날이 유럽 대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클럽이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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