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 참가를 열망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2022년 겨울,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소속의 알 나스르 FC와 계약을 맺었다. 호날두는 첫 시즌부터 19경기 1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사우디 리그 폭격을 예고했다. 이후 2023-24시즌, 51경기 5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사우디 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 아쉽게도 AFC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 탈락 고배를 마셨다.

40세로 맞이한 이번 시즌에도 호날두는 41경기 34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그에선 알 이티하드 FC, 알 힐랄 SFC에 밀려 3위에 그쳤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패해 4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세 시즌 동안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결국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알 나스르를 떠나게 됐다. 호날두는 본인의 SNS를 통해 "알 나스르에서의 챕터는 끝났다. 내 이야기는 계속해서 쓰여질 것이다"라며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호날두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열망하고 있다. 그 때문에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과의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호날두가 멕시코 리가 MX의 CF 몬테레이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현 몬테레이 소속이자 호날두의 전 동료인 세르히오 라모스가 호날두에게 팀 합류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멕시코 리그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호날두 영입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 소식에 정통한 기자 조르지 니콜라는 "브라질 세리 A 소속의 보타포구 FR이 호날두와 협상 중이다. 보타포구는 단순한 선수로서 계약을 제안한 것이 아닌 경영진으로 참여할 수 있는 특별 조항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호날두는 현재 알 나스르로부터 재계약을 제안받은 상태다. 같은 리그의 알 힐랄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급여 협상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잔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만약 호날두가 알 힐랄에 입단하게 된다면 데뷔전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 CF다. 운명적인 만남이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호날두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르는 개편된 클럽 월드컵이 될 예정이다. 기존 클럽 월드컵은 매년 개최됐지만, 개편 이후로 4년에 한 번 개최되기 때문이다. 다음 클럽 월드컵이 개최될 때 호날두의 나이는 44세다. 역대 최고의 자기 관리 능력을 보유했지만, 44세의 나이로 계속해서 뛰는 것은 호날두에게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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