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진짜 속마음을 나누는 시간"...제58회 케이클래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돼

▲맘스커리어의 제58회 케이클래스가 28일 진행됐다.[사진=김보미 기자]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맘스커리어가 주최하는 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제58회 케이클래스'가 28일 오전 11시, 유튜브 라이브로 개최됐다. 테이크호텔·바이오모아메디칼·아누리·더블하트·럽맘·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참약사·베이비박스 등이 후원한 이번 케이클래스는 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진행됐으며 '가정의 달을 보내고 폭발할 것 같은 나, 여기서 풀자!'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본 행사에 앞서 맘스커리어의 맘플루언서 위촉식이 진행됐다. 이아름 레나 대표는 맘스커리어의 맘플루언서 모델위원으로, 쇼호스트 이예지 씨는 맘플루언서 아나운서로 위촉됐다. 두 사람은 앞으로 맘스커리어와 함께 엄마들의 성장과 도전을 응원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아름 레나 대표, 맘플루언서 이예지 씨의 위촉식이 진행됐다.[사진=김보미 기자]

1부 순서는 엄마들의 현실 고민과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임신부·육아맘을 위한 수다방'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맘플루언서이자 쇼호스트인 이예지 씨가 맡았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순정 원장, 욕망 가득한 현실 육아를 하고 있는 오재옥 과장(욕망녀), 그리고 20년 차 워킹맘인 권은아 이사(백골맘)가 출연해 가족 간의 경계 존중, 산후우울증, 엄마의 감정 표현 방법, 돌봄에 대한 부담 등 다양한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100여 명의 참여자들은 댓글을 통해 서로의 사연에 대해 공감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예지 씨는 "가족은 분명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지만 때로는 가족으로 인해 마음이 복잡해지고 힘들어지는 순간들도 있다. 오늘 수다방은 그런 마음들을 꾹 참고 살아온 엄마들이 자신의 감정과 고민을 솔직하게 나누는 시간이다.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지치고 외로운 감정들, 가족 안에서 생기는 갈등이나 오해 등을 이 자리에서 모두 풀고 가셨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수다방의 문을 활짝 열었다. 

▲사연을 소개하고 있는 오재옥 과장과 권은아 이사[사진=김보미 기자]

이어지는 사연 코너에서는 엄마들의 생생한 고충과 고민이 가감 없이 소개됐다. 첫 사연으로는 갑자기 집에 방문하는 시부모님 때문에 고민인 육아맘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권은아 이사는 "저라도 시부모님이 갑자기 집에 오신다고 하면 정말 당황스러울 것 같다"라며 사연에 깊이 공감했고 이순정 원장은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사적 공간에 대한 경계를 존중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불편한 감정이 든다면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단호하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엄마 없이 맞는 5월, 돌아가신 엄마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는 사연에 대해 오 과장은 "저도 출산하고 나니 엄마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지더라"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고 이 원장은 "이런 감정은 산후우울증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애도 반응이며 충분히 나누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맘플루언서 이예지 씨와 이순정 원장[사진=김보미 기자]

다섯 살, 두 살 자매를 키우는 한 엄마는 '첫째를 사랑하지만, 자꾸 흔들립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을 통해 "첫째 아이가 에너지가 넘치는 편이라 친정이나 시댁에서 자주 혼나다 보니 차라리 제가 먼저 아이를 강하게 제지하고 혼내는데 그러면 또 첫째를 미워한다는 오해를 사요. 그럴 때마다 제가 아주 나쁜 엄마가 된 기분이 듭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이순정 원장은 "자신을 미워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괜찮지 않은 나 역시 아이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는 엄마, '결혼기념일에 시부모님과 여행을 가게 돼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는 삼 남매 엄마의 하소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소개됐고 이 원장은 이들의 상황에 맞는 조언을 건네며 엄마들을 다독였다.  

▲경품 추첨을 진행 중인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사진=김보미 기자]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email protected]